代이은 에베레스트 정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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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953년 에베레스트산(8천8백48m) 정상을 처음 밟은 에드먼드 힐러리와 노르게이 텐징, 두 산악 영웅의 후손들이 선조들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세계 최고봉에 올랐다.

당시 셰르파로 힐러리를 인도해 정상을 밟았던 텐징의 손자 타시 왕추크 텐징(37·사진)은 스위스 원정대에 소속돼 당시 할아버지가 탔던 남동쪽 루트를 타고 16일 정상을 밟았다고 네팔 관광부가 이날 밝혔다.

그는 97년 첫 등반에 성공했지만 이번에 다시 할아버지의 영광을 재현한다는 의미로 산에 올랐다.

힐러리의 아들 피터 힐러리(47) 역시 이전에 이 산의 정상을 밟았지만 다시 아버지의 영광을 50년 만에 기념한다는 취지로 미국 원정대에 소속돼 같은 등반로를 따라 산에 올랐다. 외신들은 힐러리가 곧 정상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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