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방음벽 등 기술력 자신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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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케이알의 김기중(47·사진)회장은 태권도 선수 출신이다. 특허나 지적재산권하고는 무관했던 그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지금은 산업재산권을 4백62건이나 보유하고 있는 '신지식인'으로 불린다. 그는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사업의 전환점이 됐다고 한다. 교량안전에 대한 인식이 부각되면서 난간·방호책 등 구조물 관련 사업이 떴기 때문이다. 김회장은 "이제는 구조물 안전과 디자인을 통합한 '벤처형 굴뚝기업'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업전망은.

"정부의 SOC사업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경전철을 설치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구조물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 여기에 점차 건축물 미관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여서 사업 전망이 밝다."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가속되면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는데.

"우린 세곳의 연구소를 별도로 설치해 연구개발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예컨대 방음벽만 해도 단순히 소음을 반사해 차단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아예 소음을 흡수하는 기술을 개발해냈다."

-적정주가는 얼마로 보나.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위험이 없는 회사인만큼 적어도 주가가 5천원은 돼야 한다고 본다(14일 주가는 1천9백원)."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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