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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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과열 논란을 빚었던 소비심리의 상승세가 약간 주춤해지고 있다.

통계청이 14일 전국 도시지역 2천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4월중 소비자전망 조사'에 따르면 6개월 후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비자기대지수가 109.4로 사상 최고치인 전달의 109.7에서 소폭 떨어졌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간 계속 상승해왔었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을 넘으면 소비를 늘리겠다는 가구가 줄이겠다는 가구보다 많다는 뜻이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달의 122.1에서 120.7로,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는 전달의 111.4에서 110.2로 각각 낮아졌다. 그러나 승용차·가구 등 내구소비재 구매에 대한 기대지수는 97.6에서 99.3으로 회복세가 이어졌다.

한편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105.9에서 107.2로 높아졌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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