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위의 항공사 US에어웨이가 파산 위기에 몰리고 있다.회사측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연방정부의 지원과 채권자들의 회수 유예 등이 없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 10일 이 회사 주가는 27%나 폭락했다. US에어웨이가 파산할 경우 미국 주요 항공사로는 처음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9·11 테러 여파로 2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금도 하루에 3백50만달러씩 손실을 보고 있다.
외신들은 높은 인건비에다 ▶워싱턴 레이건 공항의 재개항 연기▶동부 항공사들의 가격경쟁 심화▶자동차·철도 이용객 증가가 회사 경영에 타격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회사를 지난해 미국 2위의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에 매각키로 했다가 당국의 반대로 무산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윤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