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박병엽 부회장 지분 대량 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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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팬택 계열 박병엽 부회장이 21일 증권거래소 시장을 통해 자신이 보유 중이던 팬택앤큐리텔 주식 1835만주(전체 지분의 12.2%)를 박 부회장의 개인 회사인 팬택씨앤아이에 매각했다. 이로써 박 부회장의 지분은 25%에서 12.8%로 줄었고 팬택씨앤아이는 기존 지분 3.63%를 포함해 모두 15.83%를 확보해 팬택앤큐리텔의 1대 주주가 됐다. 이달 초 팬택캐피탈에서 이름이 바뀐 팬택씨앤아이는 박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업체다.

박병엽 부회장은 이날 "팬택씨앤아이는 팬택 계열의 지주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날 주당 1820원에 지분을 매각해 모두 334억원을 챙겼다. 박 부회장은 2001년 개인 자금 400억원으로 팬택앤큐리텔(옛 현대전자 큐리텔) 지분 25%를 인수해 대주주가 됐다.

박 부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139억원(투자수익률 71%)의 차익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20일 팬택앤큐리텔이 미국 시장에 1000만대의 휴대전화기 공급 계약 사실을 발표해 주가가 오른 직후 이번 거래가 이뤄진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즉 대주주가 호재로 주가가 오른 틈을 타 계열사에 주식을 넘기고 차익을 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증시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팬택 관계자는 "개인이 대주주로 있는 것보다 법인이 대주주로 있으면 외자 유치에 유리하다"며 "해외 투자 자금 유치를 염두에 둔 소유구조 개선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희성 기자 팬택 계열 박병엽 부회장이 21일 증권거래소 시장을 통해 자신이 보유 중이던 팬택앤큐리텔 주식 1835만주(전체 지분의 12.2%)를 박 부회장의 개인 회사인 팬택씨앤아이에 매각했다. 이로써 박 부회장의 지분은 25%에서 12.8%로 줄었고 팬택씨앤아이는 기존 지분 3.63%를 포함해 모두 15.83%를 확보해 팬택앤큐리텔의 1대 주주가 됐다. 이달 초 팬택캐피탈에서 이름이 바뀐 팬택씨앤아이는 박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금융업체다.

박병엽 부회장은 이날 "팬택씨앤아이는 팬택 계열의 지주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이날 주당 1820원에 지분을 매각해 모두 334억원을 챙겼다. 박 부회장은 2001년 개인 자금 400억원으로 팬택앤큐리텔(옛 현대전자 큐리텔) 지분 25%를 인수해 대주주가 됐다.

박 부회장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139억원(투자수익률 71%)의 차익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20일 팬택앤큐리텔이 미국 시장에 1000만대의 휴대전화기 공급 계약 사실을 발표해 주가가 오른 직후 이번 거래가 이뤄진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즉 대주주가 호재로 주가가 오른 틈을 타 계열사에 주식을 넘기고 차익을 본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증시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팬택 관계자는 "개인이 대주주로 있는 것보다 법인이 대주주로 있으면 외자 유치에 유리하다"며 "해외 투자 자금 유치를 염두에 둔 소유구조 개선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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