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나르트 요한손(스웨덴) 유럽축구협회 회장이 8일(한국시간) 스위스 검찰에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회장의 자금 유용 혐의에 대해 조사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도 이날 오전 축구협회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FIFA 집행위원회에서 젠 루피넨 사무총장의 폭로로 블라터 회장의 자금 유용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미 집행위원 11명이 블라터의 권력 남용과 자금 유용 혐의에 대한 법적 대응 추진안에 서명했다"고 덧붙였다. 정회장은 아울러 "명예직인 회장의 권력 및 자금 남용을 막기 위해 현재의 회장 선거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회장직의 대륙별 순번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블라터 회장 문제가 이번 월드컵 대회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