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우선공급 아파트 청약 21대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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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4년 만에 부활된 서울 무주택 우선공급 아파트가 비교적 큰 인기를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7일 청약접수한 서울 4차 동시분양 아파트 무주택 우선공급분 6백96가구에 1만4천4백58명이 신청, 평균 2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평형별 자세한 경쟁률은 www.joinsland.com 참조>

그러나 1백61가구가 미달돼 지역별·상품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 32B평형이 2백95.4대 1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인 가운데 같은 아파트 24평형은 1백21가구에 1만3백23명이나 몰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분양가가 평당 7백50만원대로 인근 새 아파트보다 싸기 때문에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많이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제기동 이수, 쌍문동 대우, 잠원동 두산, 성내동 경보, 역삼동 트레벨, 길동 우림아파트에도 많은 수요자가 신청해 모든 평형이 마감됐다. 국민은행 청량리지점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제한 규정이 적용되기 직전에 나오는 아파트여서 막바지 투자수요가 몰렸지만 분양 가구수가 적고 청약이 시중은행으로 분산돼 3차 때보다는 한산한 편이었다"고 전했다.

미달된 아파트는 일반분양분과 함께 서울1순위자에게 청약자격이 돌아가 8일 신청을 받는다.

김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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