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 물가 많이 올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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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한국은행은 4월 중 생산자물가가 국제 원유가격 상승 여파 등으로 3월에 비해 1% 올랐다고 7일 밝혔다.

이같은 상승폭은 1999년 10월(1%) 이후 30개월 만에 가장 큰 것이다.

1~3월에 매달 생산자물가가 전월에 비해 0.6% 가량 오른 데 이어 4월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올들어 4월까지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말에 비해 2.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간 거래가 이뤄지는 재화·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생산자물가는 1~3개월 뒤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당분간 물가가 계속 오를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한은은 유가에 영향을 받는 석유·화학제품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3월에 비해 1.2% 오른 데다 철도·고속버스요금 등 서비스 가격도 0.8% 올라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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