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지원 獨의사 폴러첸 튀는 홍보 북한 주민들에 害될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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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워싱턴=이효준 특파원] 탈북자 지원 활동을 벌이는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44)박사의 튀는 홍보 전술이 오히려 북한 주민들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5일 보도했다.

폴러첸 박사는 지난 3월 중순 베이징(北京)주재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25명의 망명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져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 신문은 "폴러첸이 북한 정권을 공격하고 굶주리는 주민들의 절망을 극대화하기 위해 홍보 기교를 발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일부에선 이를 용감한 행위가 아니라 위험스러운 것으로 우려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스페인 대사관 사건 이후 중국과 북한간 국경 단속이 삼엄해졌으며, 수천명의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끌려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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