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의 갈림길서 꽃핀 전우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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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밴드 오브 브라더스 / 스티븐 E 앰브로스 지음 / 박순채 옮김 / 베스트 인 코리아 /9천5백원

상륙 작전이 벌어진 노르망디에서 베르쉬테스가덴에 위치한 히틀러 요새 '독수리 둥지'까지 진군한 미육군 제101공수사단 506공수보병연대 E중대 이야기. 대원들의 편지와 살아남은 이들의 기고문·인터뷰를 기반으로 당시 상황과 전투 일지를 재구성했다. 농부와 대학생 등 출신이 다른 햇병아리 병사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전우애로 똘똘 뭉친 정예부대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스티븐 스필버그와 톰 행크스가 이 책을 바탕으로 2차대전 시리즈물을 제작해 미국 HBO에서 방영하기도 했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고증 자문을 했다는 저자의 전쟁 묘사가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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