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일요 스페셜' 입양문화 현주소 조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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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KBS '일요 스페셜'은 5일 밤 8시 '아름다운 선택-공개 입양, 새로 쓰는 가족 이야기'를 통해 입양 문화의 현주소를 점검한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부모를 잃거나 버려지는 아이가 한해 약 7천여명. 그 중에서 매년 2천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해외로 입양된다.

다행인 것은 '고아 수출국 1위'인 우리 나라에서 점차 국내 입양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엔 한해 1천7백여명의 아이들이 국내에서 가정을 찾고 있다. 특히 아이가 없어서가 아니라 버림 받은 아이들에게 가정을 만들어 주기 위한 '사랑의 입양'도 많아졌다. 남에게 숨기지 않고 떳떳하게 입양을 하는 빈도도 늘었다.

지난 3월 9일 '한국입양홍보회'에는 공개 입양을 한 30여 가족이 모였다. 외국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우리 사회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제작진은 "1990년대 들어 입양 문화가 점차 개방적이고 전향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한국 고아들의 대모로 불린 고(故)해리 폴트가 '모든 아이들은 가정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말했듯이 입양은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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