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해외DR값 8% 급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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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하이닉스의 매각이 무산되자 미국 뉴욕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하이닉스 주 채권단인 조흥은행의 해외 주식예탁증서(DR)가격이 급락했다.

조흥은행 DR는 이날 4.35달러에 마감, 전날보다 0.38달러(8%) 떨어졌다.

이달 말로 예정된 조흥은행 해외 DR 발행과 관련, 재정경제부 변양호 금융정책국장은 "조흥은행 DR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관심은 하이닉스에 신규 자금지원을 할 것인지 여부"라며 "신규자금 지원을 하지 않을 경우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 시장의 반응이 여의치 않으면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신한·국민·한미 등 다른 은행의 해외 DR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보합 내지 소폭 상승해 하이닉스 문제가 한국물 전체로 확산되지는 않았다.

정부가 발행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는 홍콩시장에서 0.05% 상승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뉴욕시장에서는 안정을 되찾아 보합세를 유지했다. 10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 종가는 이날 0.46%.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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