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증시는 결국 음봉(월말 주가가 월초보다 하락)으로 마감했다. 음봉이 나타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월초 900에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가 842로 막을 내렸다.
30일 종합지수는 3.83포인트(0.45%) 오른 842.34를 기록, 닷새 만에 반등했다. 하지만 하루종일 널뛰기를 거듭해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코스닥지수는 0.36포인트(0.48%) 떨어진 73.34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증시가 또다시 떨어지자 외국인들은 1천 억원(코스닥 포함) 가까운 매물을 내놓았다. 기관도 매도에 치중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하이닉스가 5억주 이상 대량 거래되며 장세를 뒤흔들었다. 삼성전자·SK텔레콤·국민은행·POSCO·KT 등 대형 우량주들이 소폭씩 오르며 안전판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현대차는 GM의 대우차 인수 본계약 때문인지 내림세를 보였다. LGEI는 분할 상장 이후 연 7일째 하한가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선 엔씨소프트가 외국인들 매수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김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