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여류 피아니스트' 김원복(金元福)씨가 29일 오후 2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94세.
고인은 가곡 '봉선화'의 작사자인 성악가 김형준(金亨俊)의 딸로 이화여고와 도쿄(東京) 구니다치(國立)음대 졸업 후 귀국, 피아니스트로 활동했으며 이화여대와 서울대 교수를 지냈다. 독주는 물론 반주·협연 무대에서 맹활약해 '약방의 감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제자로는 피아니스트 백낙호·이명학·이성균·이강숙·김정규·고중원·이옥희씨 등이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이며, 발인은 5월 1일 오전 8시30분. 02-362-3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