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삼진쇼 무실점 5S 박찬호 불펜피칭 시작 다저스 이시이 5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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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쾌조의 순항이다.

'태극 잠수함'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올시즌 다섯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개인통산 40세이브에 한개 차로 다가섰다.

김병현은 29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5-4로 간발의 리드를 지키던 8회말 2사 1, 2루의 위기에서 등판, 1과3분의1이닝 동안 삼진 세개를 잡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세이브를 올렸다.

올 시즌 5세이브, 방어율 0.93을 기록한 김병현은 지난주 원정 여섯 경기에서 세개의 세이브를 올리며 1999년 미국 진출 이후 통산 39세이브를 기록했다.

한때 5월 10일 선발등판할 것으로 예상됐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29)는 이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50개의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박찬호는 5월 1일부터 시작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팀과 동행, 시뮬레이션피칭으로 복귀를 위한 절차를 밟게 된다.현재 상태대로라면 5월 중순 이후 등판이 유력하다.

박찬호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치료에 전념하는 것이다. 많이 인내하고 준비해서 보란듯이 해내고 싶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일본 출신의 왼손투수 이시이 가즈히사(29·LA 다저스)는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5승째를 기록, 지난해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일으킨 일본출신 돌풍을 이어갔다. 이날 7이닝 동안 삼진 여덟개를 잡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이시이는 현재 5승무패, 방어율 3.03을 기록 중이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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