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무협만화 인터넷에서 재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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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1996년 작고한 무협 만화가 이재학씨의 작품을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만화 포털사이트인 엔조이365(옛 코믹플러스·대표 손상익)는 "이재학 선생의 후학들이 운영하는 이재학 프로덕션과 최근 계약해 1인 웹진을 운영키로 했다"며 5월 6일부터 이재학닷컴(www.leejaehak.com)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엔조이365 기획팀의 강추경씨는 "이미 절판돼 시중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작품 등 모든 작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여 20~30대 남성 팬의 향수를 자극하겠다"고 밝혔다.

고 이재학씨는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나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65년 '휴전선의 왕꼬마'로 데뷔, '검신검귀''흑사풍''대혈하' 등의 작품을 남겼다. 그는 중국 전통의 것으로 여겨졌던 무협 장르에 한(恨)의 정서를 접목시켜 한국 무협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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