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속에 담긴 신념 큰힘 될거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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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병현아. 미국 생활에 적응하느라 책 읽을 시간도 별로 없었겠지? 난 요즘 최인호씨의 소설 『상도』(여백미디어)를 읽고 있는데 네게도 권한다. 지난 겨울 한국에 갔을 때 주위의 권유로 접하게 됐는데 많은 것을 얻었거든.

임상옥이란 인물을 통해 내가 얻은 신념과 애국심, 후세를 위한 배려 등은 훗날 내게도 영향을 끼칠 것 같다. 젊은 나이에도 내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은 것을 얻었기에 더 피부에 와닿더라구. 미국 땅에서 운동하는 우리로서는 임상옥의 민족관이 꼭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네가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겪은 시련도 『상도』에서 얻는 신념을 갖는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거야.

<미국 메이저리그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선수가 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선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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