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機長 한국온 기록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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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국 여객기 추락사건을 조사 중인 중앙사고대책본부는 17일 한·중·미 3개국 합동조사반과 함께 본격적인 사고원인 규명에 나섰다.

<관계기사 26면>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앨프리드 윌리엄 디킨슨을 대표로 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소속 조사관 6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블랙박스 상태를 점검했으며 18일부터 건교부에서 블랙박스 분석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임인택 건교부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고 당시 김해공항의 관제나 착륙시설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혀 조종사 과실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사고대책본부 한 관계자는 이날 "김해공항의 '입출국신고서(GD)'를 검토한 결과 1999년 이후 吳기장의 입국기록이 없었다"고 밝혀 "기장 경력 1년으로 김해공항에는 다섯번 착륙한 적이 있다"고 한 吳기장의 주장이 거짓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해=정기환·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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