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합격 선배 한마디 : 가감 없는 자기소개서로 승부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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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해 수시 1학기 전형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전형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었다.

지난해가 수시모집 첫해였기 때문이었다. 학교 선생님·학원·부모님의 도움으로 대학별 구비서류, 전형일정·방법 등의 정보를 얻은 뒤 지망대학들 중 내신산정 방식이 가장 유리한 곳으로 지원했다. 수시 1학기에서는 내신성적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2학기 수시·정시에서도 내신성적은 중요하기 때문에 수시 1학기를 준비하면서 내신성적 관리에도 신경을 썼다. 기본적으로 내신·수능 공부를 하는 틈틈이 수시 준비를 했다. 수시 준비를 위해 사용한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더욱 집중력있게 내신을 준비했고, 특히 수시·내신 모두에 영향력이 큰 영어를 공부하는 데 많은 투자를 했다.

서류 작성시 과장하고 싶은 유혹이 있었지만, 솔직하고 꾸밈없는 태도로 자기소개서를 썼다. 봉사활동 등에서 과장하거나 거짓을 쓰게 되면 대개 실제면접 과정에서 거짓이나 과장이 드러난다. 솔직하게 서류를 작성한 게 점수를 딴 요인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면접 때는 간결하게 요점 위주로 대답했다. 자연계 전공적성 면접에서는 길게 답변할 필요가 없다. 인문계 면접이나 기본소양과는 달리 정답이 있는 문제를 출제하므로 답과 풀이과정만 간결히 말하는 게 좋다.

기본소양 면접에는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되기 때문에 풍부한 사고를 한 흔적을 보이기 위해 애를 쓰며 답변했다.

내신관리와 수시준비를 균형 있게 해나갈 자신이 있다면 수시 1학기 전형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유희진(고려대학교 의예과 수시 1학기 합격·현대고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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