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중앙 음악 콩쿠르 수상자 > 심사평 : 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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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최근 전반적인 기량 향상으로 음정이 나쁘거나 거친 소리를 내는 참가자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서정성이나 음악성의 발전도 눈부시다. 하지만 아직도 음악을 구조적으로 해석하고 리듬이나 음색에서 다양성을 구사하는 경우는 드물다. 전선희는 균형 잡히고 무난한 연주를 들려줬으나 낭만주의 음악다운 주관성의 표출이 아쉬웠고, 김소연은 다양한 감성의 표출이 돋보였으나 가끔 음정이 정확하지 못한 게 흠이었다. 이정란은 음정이 깨끗하고 서정성도 풍부했으나 소리가 가늘고 박진감이 부족했다.

이종영<경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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