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제 5%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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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진념(陳稔)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9일 경제산업자문기구 오찬 연설에서 "올해 5% 수준의 경제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올 성장률을 5% 수준으로 상향 조정해 밝힌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그동안 올 성장률을 연간 4%선(상반기 3%대, 하반기 5%대)으로 잡았었다.

陳부총리는 또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2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거시정책 기조를 점검하겠다"면서 "정부 재정을 당초 상반기에 65% 배정하고 53%를 집행할 계획이었으나 상·하반기 집행 비율을 50대 50으로 가져가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지 4월 9일자 1,5면>

한편 강봉균(康奉均)한국개발연구원장도 이날 "올 2분기부터 경제성장률이 5%를 넘을 것"이라며 "회복국면이 내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康원장은 이날 도시와 교통포럼 초청강연에서 "각종 국내 경기지표가 경기회복이 가시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 경제의 회복 수준이 미미할 가능성과 일본 경제의 어려움이 당초 예상보다 클 가능성 등을 주시해야 한다"며 "국내적으로는 선거에 관계없이 구조개혁의 흐름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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