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담배인삼公 연내 완전 민영화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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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통신과 담배인삼공사가 올해 안에 완전히 민영화된다. 또 한국전력의 발전 자회사 5개 중 한곳의 매각작업이 연내에 시작된다.

기획예산처는 9일 공기업민영화 추진위원회를 열고 올해 5개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 계획을 확정했다.

<관계기사 5면>

이는 발전노조 파업으로 촉발된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민영화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담배인삼공사의 경우 국책은행이 갖고 있는 지분 33% 가운데 14%를 해외에 매각하고, 나머지 19%는 국내에서 처분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담배인삼공사의 외국인 총 소유한도를 35%에서 49%로 높이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아직 정부가 갖고 있는 지분 28.4%를 상반기 안에 매각키로 하고, 자문회사를 선정해 매각방안을 마련 중이다.

한국전력에 대해선 올해 발전 자회사 5개 가운데 한곳을 우선 매각하되, 경영권을 통째로 파는 방안과 기업공개를 통한 공모방식을 병행해 추진키로 했다.

지역난방공사는 주식의 36%를 상반기 중 국내공모 방식으로 처분하고, 36%는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해 경영권을 민간에 넘길 계획이다.

이 밖에 가스공사는 일단 가스산업구조개편 관련법을 제정해 민영화의 근거를 마련한 뒤 연내에 민영화를 추진키로 했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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