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추가수수 7억 행방 추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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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김방림 의원 금주 소환

진승현(陳承鉉)게이트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朴榮琯)는 6일 김재환(金在桓)전 MCI코리아 회장이 陳씨로부터 추가로 받은 7억5천만원 중 일부가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金씨가 2000년 10월께 陳씨로부터 12억5천만원을 받은 것 외에 7억5천만원을 받은 것을 밝혀냈으나 金씨가 자금 사용처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계좌추적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특히 金씨가 민주당 김방림(金芳林)의원 외에 다른 정치인들에게도 陳씨의 구명을 청탁하며 금품을 건넸는지를 집중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10월께 金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金의원을 이르면 이번주 중반 소환조사해 금품수수 혐의가 확인될 경우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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