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전용보험 판매실적 증가 꾸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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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9면

생명보험사들의 인터넷 전용보험 판매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험료가 싸고 가입이 간편하다는 점 이외에도 인터넷이 상품홍보와 고객관리의 중요 통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협회가 최근 인터넷상품을 판매중인 8개 생보사의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회계연도)들어 올 1월까지 10개월간 판매실적이 1백20여만건, 42억원에 달한다.

이는 2000 1년 동안의 판매실적과 비해 판매건수는 3.8배, 수입보험료는 2.3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회사별로는 금호생명과 동양생명이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금호생명은 판매건수 94만1천8백23건으로 전년대비 5.8배, 수입보험료는 2억8천만원으로 전년대비 4배가량 증가했다. 동양생명도 판매건수가 전년대비 4.2배, 수입보험료가 2.5배 신장세를 나타냈다.

금호생명의 실적호조는 특히 연간보험료 2천5백원 내외의 저가 교통상해보험인세이프존보장보험이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는 것이다.

동양생명은 인터넷보험인 수호천사 사랑나누기보험판매시 보험을 선물한다는 개념을 마케팅에 접목시켜 큰 호응을 얻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가입신청에서 계약체결까지 전과정이 온라인화되는 시스템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앞으로 인터넷보험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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