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기 바람직한 투자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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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7면

경기가 회복되고있다. 이때는 재테크 흐름을 잘 따라 가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경기가 호전되리라 예상되면 경기에 선행하는 주식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우선적으로 편입시킬 필요가 있다. 현시점에서 주식형 상품은 투자 위험성보다는 확정금리 상품의 저수익을 보완해 줄 수 있는 투자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유자금의 10% 이상은 주식형 상품에 투자한다.

주식형 상품은 무엇보다 가입 시점을 잘 선택해야 한다. 주식형 펀드는 물론 주가가 떨어졌을 때 가입하는 게 좋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주가가 올랐을 때 주식형 펀드에 가입해 손실을 보곤 한다.

또 주식형 펀드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인만큼 여유자금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퇴직금이나 전세금처럼 급하게 써야 할 돈으로 투자해서는 안 된다. 주가의 상승 기간을 고려하여 투자 기간은 1년 이상으로 길게 잡는 것이 좋다. 상승기에 잠깐 수익을 내고 빠져 나오겠다는 생각으로 투자해서는 곤란하다.

아울러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히 분산투자 해야 한다. 5천만원을 투자한다면 2천만원은 확정금리 상품, 2천만 원은 주식형 펀드, 1천만원은 채권형 펀드에 투자하는 식으로 분산해야 한다.

◇금리상승세를 감안하여 단기로 투자한다.

재테크의 성패는 금리 움직임을 감지하는 것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초 금리하락을 전망하고 장기 투자한 사람들은 남들보다 수익을 더 낼 수 있었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금리가 1% 정도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자금을 단기로 짧게 운용하면서 금리상승 추세를 따라 가는 것이 좋다. 금리상승 추세를 감안하여 일단 3개월 정도의 기간으로 단기 투자하고 나서 금리가 상승했을 때 장기로 재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3개월짜리와 1년짜리 확정금리 상품의 금리 차는 불과 0.5%에 불과하므로 단기로 투자해도 별로 불리할 게 없다. 단기로 투자하고 나서 금리가 상승했을 때 재투자하면 금리상승으로 인한 수익을 낼 수 있어 유리하다.

◇올해 안에 근로자우대저축에 가입한다.

목돈을 투자할 때는 기간을 짧게 가져가야 하겠지만 어차피 적금은 저축기간이 길 수밖에 없다.

이런 적금을 든다면 비과세상품으로 들어야 할 것이고 그 중 가장 유리한 적금은 근로자우대저축이다. 그런데 근로자우대저축이 올해 말까지만 판매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매월 월급에서 얼마씩 떼어내 적금을 붇기로 결심한 직장인이라면 즉시 근로자우대저축에 가입하자.

근로자우대저축은 연봉 3천만원 이하의 근로자가 가입할 수 있는 3~5년제 비과세상품이다. 금리는 연 6.5~7.0% 정도로 정기예금보다 1.5% 이상 높고 세금도 전혀 없어 매우 유리하다. 저축 기간은 3~5년이지만 5년제로 가입하는것이 좋다.

5년제로 가입하더라도 3년만 지나면 중도 해지에 대해 전혀 불이익이 없다. 최고 불입 한도는 분기 1백50만원(월 50만원 상당)이고 매월 1만 원 이상 자유롭게 불입할 수 있지만 가능하면 최고 한도로 불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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