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으로는 정권교체 어려워" : 이부영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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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2일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이부영(60·얼굴)의원은 "이대로 가면 대선에서 질 게 분명한 이회창 총재를 꺾고, 정권교체의 대안이 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당내 개혁 요구를 수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와중에 한나라당 지지도가 급락하면서 李총재로는 정권교체의 희망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면서다."

-李총재로는 어렵다는 구체적인 이유는.

"정치와 정당의 변화, 새로운 미래에 대한 전망을 요구하는 국민에게 올바른 답을 주지 못했다. 집착의 리더십, 국민정서와 동떨어진 메마른 리더십, 위기 앞에서 결단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리더십으론 정권을 바꿀 수 없다."

-'노무현 돌풍'에 대한 평가는.

"국민이 나라가 새로워지고 개혁이 이뤄지길 열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 부동층이 작은 실마리를 찾아내고 몰려들었던 거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 누구도 김대중 정권의 실정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민주당 경선이 끝나면 먼지처럼 가라앉을 수 있다."

-비주류 후보 단일화는 가능한가.

"김덕룡·김홍신 의원 쪽과 얘기했으나 당에 대한 자세나 경선 출마 여부가 불분명했다.(내게)힘을 보태 줄 것이라고 본다."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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