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공원 테마파크로 조성" 구천서 회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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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태권도공원을 미국의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처럼 테마파크로 만들겠다."

구천서 신임 대한태권도협회장이 답보 상태에 놓여있는 태권도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지난달 29일 취임식을 가진 구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3년 임기 동안 태권도공원 조성을 위한 골격을 완성하겠다. 태권도공원은 태권도의 정신을 전세계인에게 충분히 전달해 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즐길 수 있는 위락시설로 만들어 수익을 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구회장은 "태권도공원 조성 사업은 10년 이상의 기간이 요구돼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다. 주무 부처와의 협의를 거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민자유치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권도공원 조성 사업은 2000년 11월 24개 지방자치단체간의 유치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자 문화관광부가 사업자 선정작업을 전면 유보시킨 뒤 현재까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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