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공항 오늘 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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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강원도 영동지역의 거점(hub)공항 역할을 할 양양 국제공항이 2일 개항식을 하고 3일부터 본격적인 취항에 들어간다. 여객 처리능력은 국제선 연 56만명, 국내선 1백37만명이며 항공화물도 국내선 4만1천여t, 국제선 7만5천여t을 수용할 수 있다. 인천·김포·제주·김해 공항에 이어 국내 다섯째 규모다.

양양국제공항은 3일부터 양양~서울간 왕복 5회, 양양~부산간 왕복 2회 등 하루 왕복 7회의 국내선이 정기 운항하며 양양~제주간은 항공사측이 노선 개설을 검토 중이다. 국제선은 중국 동방항공사가 3일 양양~상하이(上海) 운항을 결정한데 이어 오는 17일부터 주 2회 여객기를 운항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 정도다.

양양국제공항 개항으로 1961년 육군비행장으로 문을 열었다가 68년 첫 설악권 항공시대를 연 인근 속초공항은 3일부터 군 전용비행장으로 전환함으로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속초공항은 설악권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동해안 하늘길 노릇을 해왔으나 해안지대에 위치한 지역 특성상 악천후 등 기상 이변이 잦아 결항률 전국 1위(지난해 58%)의 오명을 얻기도 했다.

양양=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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