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물러나는 전철환 韓銀총재 4년간 151회 금통위 주재 "열심히 도와줘 고맙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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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이달 말로 물러나는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주재했다.

1998년 4월 새 한은법에 의해 '상근' 금통위가 출범한 이후 1백51번째 회의였다. 전철환 체제의 금통위가 지난 4년간 처리한 안건은 8백88건. 한달에 평균 3.1회 회의를 열어 매 회의에서 평균 5.8건의 안건을 처리한 셈이다.

全총재는 이날 마지막 회의에서 금통위원과 한은 집행부에 그동안 열심히 도와줘 고맙다고 말했다.

全총재는 2000년 9월 콜금리 인상안을 금통위에 올렸다가 부결되는 수모를 당하고, 2001년 7월에는 콜금리 인하안을 상정해 표결에서 4대3으로 겨우 통과시키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어쨌든 역대 총재 중 다섯번째로 4년 임기를 마치는 총재가 됐다.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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