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동묘지 재개발이 본격 전개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우선 장묘문화 개선에 가장 적극적인 경남 남해군의 공동묘지 재정비 사업에 예산의 반 가량인 4억9천7백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또 2003년에는 공동묘지 재개발을 신규사업으로 정하고 전국 시·군·구 2백40여곳에 공동묘지 1개소 이상씩을 재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두 곳의 공동묘지를 재개발한 충남 당진군과 경기도 오산시·광주광역시 등이 재개발에 대한 문의를 해왔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시민들의 반응이었다. 묘지 재개발이라는 다소 '급진적'인 제안이었는데도 많은 독자들이 공감한다는 의견을 e-메일로 보내왔다.
또 납골시설 이용방법을 물어온 독자들이 주로 60대 이후의 노인들이었다는 것도 예상밖이었다.
특히 가족납골묘에 관심이 많았다.
일흔이 넘은 할머니라고만 밝힌 한 독자는 전화를 통해 "가족 납골묘를 만들었으면 하는데 쉽지가 않다"면서 최근 열린 서울국제장례문화박람회에 대해 문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