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소액주주 "매각 절대 반대"… 회사 "주총 안건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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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28일 열리는 하이닉스 반도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소액주주·노조가 '하이닉스 매각 절대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하이닉스 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 살리기 국민운동연합회'는 27일 "하이닉스 주총이 열리는 경기도 이천시 본사에 1천여명의 소액주주들이 참석해 하이닉스 매각 반대의사를 밝히고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노조도 이날 "하이닉스의 독자생존을 노조의 제1과제로 선언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 헐값 매각을 강력히 저지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국민운동연합회의 오필근 회장은 "하이닉스 매각은 절대로 안된다는 게 대다수 소액주주들의 뜻"이라고 말했다. 국민연합회측은 하이닉스 살리기 1백만명 서명운동을 벌여 15만명의 서명을 이미 받았으며 주주총회를 앞두고 1천명 이상의 위임장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매각문제는 주총의 정식 안건이 아니며 주총장에서 안건으로 상정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양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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