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파업 ·政 대립 팽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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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민주노총은 27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발전 노조의 파업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에 조건 없는 대화를 제안했다.

민주노총은 성명서에서 "정부는 발전 노조 미복귀 노조원에 대한 집단해고라는 초강경 대응책을 거두고 대화와 협상에 조건없이 나서야 한다"며 "대통령·여야 정당 대표와의 면담도 공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어 "노조가 파업의 핵심 요구였던 민영화 문제를 언급하지 않기로 했는데도 정부가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면서 "대화 제의를 거부한다면 다음달 2일 오후 1시로 예정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민영화 문제를 임시방편으로 봉합할 수는 없으며 민영화에 관한 노조측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대화를 재개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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