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땅값 11년째 하락 은행 '부동산 담보' 부담 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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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도쿄=남윤호 특파원] 장기 불황의 여파로 일본의 공시지가가 11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1월 1일을 기준으로 한 전국 공시지가가 1년 전보다 평균 5.9% 하락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같은 하락률은 지난해의 4.9% 보다 큰 것이며 1993년(8.4%)에 이어 두번째 높은 수치다. 지목별로는 주택지가 5.2%,상업지가 8.3% 하락했다.

토지거래시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가 이처럼 하락세를 면치 못함에 따라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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