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기간 아직 10년9개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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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결혼 후 내 집을 마련하기까지 평균 10년9개월 걸렸고, 이때까지 다섯차례 정도 이사를 다녔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1년 기준 사회통계조사'에 따르면 집 장만 기간은 1997년 조사 때보다 2개월 줄었으나 여전히 10년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전국 3만가구를 표본으로 4년마다 실시하는데, 장난·음란전화 등 전화폭력을 경험한 비율이 28.1%로 조사돼 97년보다 4.3%포인트 늘었다.

범죄피해에 대해 평소 두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56.6%로 여전히 많았다. 범죄피해를 본 가구 비율도 12%로 97년보다 늘었지만 범죄피해를 신고한 경우는 31.5%에 불과했다.

내 집 장만 방법은 저축이 49.2%로 97년 조사(43%)때보다 비중이 늘어난 반면 증여·상속(15.5%)은 4년 전보다 감소했다.

정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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