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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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봄비는 일비고 여름비는 잠비고 가을비는 떡비고 겨울비는 술비다'라는 속담이 있다. 봄에는 비가 와도 들일을 해야 하고 비교적 농한기인 여름에는 비가 오면 낮잠을 자게 되고 가을비는 햅쌀로 떡을 해먹으며 쉬고 겨울에는 술을 먹고 즐긴다는 뜻이다. 봄비를 '쌀 비'라고 부르기도 한다. 봄비가 넉넉히 오면 그해 농사가 풍년이 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봄비가 잦으면 시어머니 손 커진다'는 속담도 풍년이 들어 시어머니 인심이 좋아진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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