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라이벌의 파워게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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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음모와 집착의 역사/콜린 에번스 지음/이종인 옮김/이마고/1만5천원

권력을 둘러싸고 벌어진 10편의 비정한 파워 게임을 그린 책이다. 세계사의 흐름까지 바꾼 라이벌 경쟁은 권력투쟁에서부터 암살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으로 전개된다. 엘리자베스1세와 메리 여왕의 25년간 대결, 이오시프 스탈린과 레온 트로츠키의 후계자 경쟁, 그리고 린든 B 존슨과 로버트 케네디의 불화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쌍방의 장단점과 불화의 초점 등을 표로 정리해 마치 권투경기 시합 전에 선수의 신상명세를 발표하는 것처럼 재미있게 꾸몄다. 아문센과 스콧의 모험 경쟁, 에드거 후버와 마틴 루터 킹의 쫓고 쫓기는 일화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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