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10분전 1층서 가스통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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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평 다가구 붕괴사고

27명의 사상자를 낸 다세대주택 가스 폭발사고를 수사 중인 인천 부평경찰서는 21일 가정용 LP가스가 새어나와 인화성 물질에 옮겨붙어 폭발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과 합동조사에 나서 건물 잔해 속에서 LP 가스통 5개를 수거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사고 발생 10분 전 이 주택 1층에서 LP 가스통을 교체했다는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이 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돼 사고가 났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이 사고로 이기봉(72)씨 일가족 4명 등 6명이 숨지고 이나길(생후 4개월)양 등 2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인천=정영진·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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