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터넷 행정 美에 소개" : 시스템 개발주역 김찬곤 국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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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미래의 행정 서비스는 인터넷이 좌우합니다."

서울시에서 인터넷 행정 전문가로 꼽히는 김찬곤(金燦坤·46·사진)국장의 말이다. 金국장은 1999년 감사관 시절 고건(高建)시장의 제안으로 민원처리 과정을 실시간 공개하는 온라인 공개(OPEN:Online Procedures Enhancement for civil applications)시스템 개발을 진두 지휘했다.

OPEN 시스템은 현재 6개 국어로 번역돼 유엔을 통해 1백89개국에 보급되고 있다.

金국장은 오는 5월 미국 뉴저지주 러커스 대학 전자정부 연구소에서 3년간 박사과정을 밟기 위해 출국한다. 그는 서울시가 개발한 OPEN 시스템을 보급하는 '전도사' 역할도 맡았다.

인터넷 행정이 발달했다는 샌프란시스코 주변 실리콘밸리 도시들도 인터넷 민원 처리 공개 수준은 서울시에 훨씬 못미치기 때문이다.

金국장은 "조만간 각종 세금과 인허가 서류를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받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자체의 대민 서비스 경쟁력은 전적으로 인터넷 행정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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