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돌풍 16강 美대학농구 톱시드 신시내티대 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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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UCLA(서부조 8번 시드)가 18일(한국시간) 피츠버그에서 열린 미국대학농구(NCAA) 32강전에서 톱시드의 신시내티대를 두차례 연장 끝에 1백5-1백1로 물리치는 파란을 연출하며 16강에 합류했다.

이날로 '3월의 광란'은 '스위트 식스틴'을 모두 가려냈다. 조별 토너먼트 준결승이기도 한 16강전은 오는 22~25일 열린다.

1995년 우승을 마지막으로 권좌에서 내려온 UCLA는 탄탄한 선수 구성에도 불구하고 AP통신 등 각종 매체의 랭킹 25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올시즌 '팩10' 리그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다. 캔자스대와 앨라배마대·스탠퍼드대·애리조나대 등 상위권팀들을 이기는가 하면 빌라노바·페퍼다인 등 약체들에는 지는 등 전력이 널을 뛰었다. 토너먼트 대진운도 좋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UCLA는 역시 '도깨비팀'이었다. 버거운 상대 미시시피대와 신시내티대를 연파하고 대뜸 16강에 진입했다. AP통신은 "UCLA가 별안간 전혀 다른 팀으로 변신해 통산 열두번째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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