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서울에 '제2 남도학숙'건립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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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광주·전남 출신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제2 남도학숙'(기숙사)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전남도는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현재의 남도학숙이 입사 희망자를 모두 수용하지 못해 제2 남도학숙을 지을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도는 제2 남도학숙 건립 당위성 등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치고 재원 조달방안 등에 관한 기초조사에 착수했다. 재원은 1백52억원의 옛 도지사 공관(광주 농성동) 매각대금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비는 현 남도학숙과 같은 규모(대지 2천3백59평, 건축연면적 9천8백55평·지상 11층·지하 3층)로 짓더라도 땅값 상승으로 인해 1994년 남도학숙 건립 당시의 2백78억원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현 남도학숙은 89년 광주·전남 17만 시·도민이 기탁한 성금 65억원과 광주시·전남도 등 지방자치단체 출연금 2백13억원으로 만들었다.

현 남도학숙 수용인원은 총 8백10명에 불과해 지난 2월 신규 입사생(4백61명) 모집 때 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들은 입사비 10만원과 매달 12만원의 비용으로 좋은 시설에서 공부할 수 있어 남도학숙 입사를 선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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