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던져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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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이종범(기아·사진)·김동주(두산)·심정수(현대) 등 간판타자들이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뜨거운 방망이 쇼를 펼쳤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은 17일 광주 경기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2백안타와 타격왕 도전을 위한 바람몰이를 시작했다. 이종범은 LG의 제1선발로 꼽히는 만자니오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중월 2루타, 두번째 좌월 2루타, 세번째 2타점 좌전적시타를 기록하는 등 화끈한 화력을 선보였다.

전날 3안타를 터뜨린 김동주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SK 새내기 윤길현을 솔로홈런으로 두들겨 겨울훈련이 부족하다는 주위의 우려를 씻어냈다.

심정수는 수원 삼성전에서 3회말 노장진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뿜어냈다. 광주 경기에서 기아 선발로 등판한 계약금 7억원의 루키 김진우는 최고 구속 1백48㎞의 빠른 볼을 과시했으나 4이닝 동안 6안타를 맞고 3실점해 매서운 신고식을 치렀다.

광주=이태일 기자,인천=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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