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柳지사에 3억 직접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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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金鍾彬 대검중수부장)는 15일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에게 직접 3억원을 건네줬다는 세풍월드 고대용(구속) 전 부사장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세풍그룹측으로부터 1억원을 건네받아 柳지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난 柳지사 처남 金모씨를 이날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수사본부는 특히 지난해 세풍월드 高전부사장이 柳지사에게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무마해달라"고 청탁한 내용이 담긴 녹음 테이프를 세풍그룹측으로부터 압수, 柳지사가 또 다른 이권에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柳지사에 대해 18일 오후 2시까지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박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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