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대차거래서비스 ‘Stock+ 렌탈서비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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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 렌탈서비스’, 재테크 새 수단 부상

재테크에서도 정보가 앞서고 발품을 많이 파는 사람이 성공한다. 자영업자인 S사장(49)은 지난해 11월 말 현대증권의 ‘Stock+렌탈서비스’라는 신개념의 대차거래서비스 정보를 잘 활용해 재테크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7일 현대중공업 주식 1000주를 주당 15만1000원에 매수했다. 같은 해 12월 1일 ‘Stock+ 렌탈서비스’를 통해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을 모두 기관에 빌려주었다. 지난달 31일까지 약 6개월간 대여수수료 3%를 적용받아 약 230만원의 추가수익을 올렸다. 이달 1일엔 주당 21만4000원에 전량 매도하여 시세차익 6300만원 가량도 챙겼다. 지난 3월엔 대여한 주식에 대한 배당금 350만원을 받기도 했다.

기존에는 대여가 불가능해 시세차익과 배당금 이외의 수익을 기대할 수 없었던 자신의 주식을 현대증권을 통해 편리하게 기관에 대여할 수 있었던 것. 그 결과 시세차익과 대여수수료는 물론 배당금까지 번거로움 없이 거머쥐었다. 기존의 대차거래시스템을 통해 배당을 받으려면 계약이 해지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약정 후 언제든지 실시간으로 매도 가능

현대증권의 ‘Stock+ 렌탈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11월 23일부터다. 지난 4월부터는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서비스의 특징은 개인이 빌려준 주식을 언제라도 매도할 수 있게해 개인투자자들에게도 대차거래의 문턱을 낮춘 것”이라고 밝혔다.

보유 주식을 빌려주고 대여수수료를 받는 ‘대차거래’는 주로 기관투자자들 사이에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이뤄졌다. 현대증권이 새롭게 서비스에 나섬으로써 개인투자자들도 대차거래가 가능해져 새로운 투자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이 서비스를 자체 개발했으며,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Stock+ 렌탈서비스’는 대차거래 약정을 맺은 고객들의 주식을 모으고 차입해 기관투자자에게 대여한다. 이를 통해 개인투자자는 보유 주식을 손쉽게 기관투자가에게 빌려주고, 대여수수료 수익을 챙긴다. 증자 및 배당시에도 대차거래 계약이 유지되도록 해 대여 수수료는 물론 배당수익도 안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현재 대차거래 약정 고객은 1500여명에 달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현대증권 영업점이나 HTS를 통해 대차거래 약정을 맺으면 된다. 현대증권 위탁계좌가 있는 고객은 본인 확인만 거치면 계좌별로 계약이 가능하다. 대여수수료는 주식 대여가 이뤄지는 시점부터 매달 말 지급된다. 하루를 빌려줘도 수수료가 있으며, 최고 연 5%를 받을 수 있다.

최인섭 법인영업본부장은 “이 서비스는 보유 주식을 매매차익을 얻는 수단 외에 주식대여수수료를 챙기는 새로운 투자 수단으로 만들어준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이용 희망자는 전국 현대증권 영업점이나 고객만족센터(1588-6611)로 문의하면 된다.

< 성태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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