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테마별 순환매 대비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주식시장 수급 구도의 중심이 외국인에서 국내 개인 및 기관으로 빠르게 이전되고 있다. 최근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 기조는 간접상품시장으로의 시중자금이동에 힘입은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지만 프로그램 매매에 의해 등락폭이 컸다. 프로그램 차익거래 잔고도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약 7천8백억원을 기록 중이다.

시장은 여전히 외국인에 의한 매수세 실종과 선물·옵션 만기일에 따른 영향을 의식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주체들의 핵심대형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확인될 때까지는 종목별·테마별 순환장세에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