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 계속 당분간 옆걸음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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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미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고 각종 경제지표들이 나아지고 있는데도 국내 증시의 850포인트 돌파 시도는 번번이 무산되고 있다. 이는 외국인들이 소폭이나마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프로그램 순매수·순매도가 반복되면서 증시의 기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대형주가 더 오를 수 있는 힘이 없다면 외국인이나 국내 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렵다. 대형주들이 게걸음질할 때엔 저평가 종목들이 주도하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선물·옵션 만기일(14일)을 앞둔 투자심리의 불안요인이 장세의 변수가 되고 있다.

그러나 14일 이후 증시는 대형주의 실적동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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