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원주 옛 종축장에 영화 세트장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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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옛 종축장 부지에 대한 활용 방안이 5년째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이 영화 촬영세트장 건립지로 떠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JSA' 등을 제작한 (주)명필름 관계자가 최근 원주지역을 방문해 세트장 건립부지를 물색한 결과 종축장 부지가 완벽에 가까운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옛 종축장 부지는 교통 소음이 거의 없는 데다 카메라를 3백60도 회전시켜도 전봇대나 현대식 건물이 전혀 잡히지 않는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명필름측은 종축장 부지를 올 추석 때 개봉할 예정인 영화 'YMCA야구단' 세트장 건립지 후보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그러나 원주시 판부면 주민들이 영화 촬영세트장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고 부론면과 천안시 등도 후보지로 올라와 있어 최종 결정이 주목된다.

명필름 관계자는 "후보지 가운데 종축장 부지가 좋은 조건을 갖춘 것은 사실이지만 무상 임대 등에 대해 원주시와 협의가 끝나지 않은 상태"라며 "다음주 중 세트장 건립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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