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앤더슨코리아 핵심 인력 신생 컨설팅社로 대거 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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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김진만(사진) 전 한빛은행장이 회장으로 취임한 기업금융 컨설팅회사 '인베스투스 글로벌'에 미국계 회계·컨설팅업체 아서앤더슨코리아의 핵심 인력들이 참여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인베스투스 글로벌에는 아서앤더슨코리아에서 부회장을 지낸 김재록씨가 이 회사 부회장을, 전무 출신인 박기영씨가 사장을 맡았다. 또 아서앤더슨코리아에서 유능한 컨설턴트로 평가받았던 임원 출신의 김종섭씨, 기아자동차 구조조정 과정에 참여했던 황순하씨 등도 인베스투스 글로벌에 합류했다.

미국의 아서앤더슨은 최근 파산한 미국 엔론사의 회계업무를 맡았다가 곤욕을 치렀었다.

자본금 10억원의 주식회사로 출범한 인베스투스 글로벌은 서울 여의도 63빌딩 53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11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기업 컨설팅 업무를 맡고 곧 기업구조조정회사(CRC)도 설립해 기업구조조정, 기업 인수·합병(M&A) 등의 업무를 할 계획이다.

김진만 회장은 "다음주 출범을 위해 이번 주말에 워크숍을 연다"며 "인재들이 많이 모여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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