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마당발' 무슨 역할 맡나 김상현 내일 민주 재입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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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상현(金相賢·얼굴)전 의원이 7일 민주당에 재입당한다. 金전의원은 2000년 4·13 총선 당시 공천에서 탈락하자 탈당, 민국당에 입당했다.

당시 공천에 관여한 민주당 관계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오랫동안 가깝게 지낸 金전의원이 당을 좌지우지할까봐 공천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후농(厚農·金전의원의 아호)은 친화력과 정치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그의 입당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박근혜(朴槿惠)의원의 한나라당 탈당과 맞물려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민주당 중도개혁포럼(회장 鄭均桓)의 한 관계자는 "金전의원이 민주당에서 주체적으로 어떤 일을 도모할 처지는 아닐 것"이라며 그의 역할을 경계했다.

이런 당내 분위기를 의식한 듯 金전의원은 "입당해도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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