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학 953명 신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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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수도권 평준화 지역 원거리 고교 배정 학생에 대한 전학 신청을 5일 마감한 결과 9백53명이 신청했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수원이 3백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양권(안양·과천·의왕·군포) 2백63명▶고양 1백92명▶성남 1백10명 ▶부천 9명이다.

부천지역은 신축공사 중인 덕산고에 배정된 3백88명을 지난 1일 전학 배정해 추가 신청자가 적었다.

학교별로는 정원 2백58명인 의왕 A고교의 경우 안양 거주학생 1백25명 전원이 전학을 신청했으며 아직 등록하지 않은 의왕 거주 학생 1백4명이 끝까지 등록을 포기하면 29명만이 남게 된다.

수원 B고교는 정원의 29%인 1백21명이 전학을 신청했다.

또 고양 C고교는 전학 신청한 45명 가운데 20명, 고양 D고교는 24명 중 12명이 서울로 전학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분당 지역 3~4개 학교에서도 10명 안팎이 서울로 전학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기원 경기도교육감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등록을 거부하고 있는 의왕 A고교 학부모 1백여명을 만나 "교육감이 책임지고 교사·시설 등 교육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등록을 종용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의왕 지역의 다른 고교로 옮겨주지 않으면 끝까지 등록을 거부하겠다"고 맞섰다.

전학 신청 학생들의 학교배정 추첨은 오는 10일 지역 교육청별로 실시된다.

정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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