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1일 신형 쏘나타가 미국 자동차 전문 컨설팅 업체인 오토퍼시픽사의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오토퍼시픽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 신형 쏘나타 보유 고객 975명을 대상으로 성능·상품성·안전성·편의성 등 48개 항목에 대해 행해졌으며, 쏘나타는 1000점 만점에 775점을 기록했다. 오토퍼시픽사 고객 만족도 조사는 원래 1년에 한 번 실시해 발표된다. 올해 조사는 지난해 9월에서 12월 출시된 2010년형 신차를 구입한 고객 4만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그 결과가 지난달 이미 발표됐다. 현대 제네시스가 2년 연속 준고급차 부문 1위(717점), 투싼ix가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 부문 1위(735점)를 각각 기록했었다.
오토퍼시픽사는 당초 올 2월 출시된 쏘나타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었으나, 다른 2010년형 신차와 비교하기 위해 쏘나타에 대한 조사를 별도로 실시했다. 오토퍼시픽사는 “쏘나타는 2010년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1위를 한 스즈키의 세단 ‘키자시’(765점)보다 10점이나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14년 전 만족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점을 받아 특별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종찬 기자